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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등산은 매일 새로운 도전
이름   남순대 등록일   2003-09-09 오후 4:31:00
e-mail   firsttime@mail.hitel.net
내용
「등산은 매일 새로운 도전」

가볍게 다녀오는 주말 산행이라도 매주 거르지 않아야 효과가 있다.
그러나 당일산행도 오래 하다보면 싫증을 느끼기 쉽다. 이때 새로운
자극을 찾아내고, 산행 스타일을 바꾼다면 달라질 수 있다. 미지(未
知)의 산을 목표로 정하고 준비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는 일도 슬럼프
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총 길이 6백72km에 이르는 백두대간을 구간별로 종주하거나 정맥(整
脈)을 하나하나 차례로 올라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 이런
일은 단순히 산을 오르는 것만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뒷정리가 필요하다.

지형도(2만5천분의 1)에 자신이 지나온 코스를 빨간 색연필로 표시하고
지형도에 빠져있는 지형·지물·지명 등을 기입하거나 구간별 소요시간,
주의할 점 등을 하나하나 표시해 자신만의 지도를 완성하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러다 보면 지도 읽는 실력도 늘어
나고 지형지세에 대한 눈가름도 생기게 된다.

어디 그 뿐인가? 산의 역사·향토에 대한 연구가 깊어지는 것도 또 하나
의 보너스다. 능선 종주만이 아니라 우리의 1백대 명산을 차례로 올라가
보는 것도 변화를 주는 방법일 수 있다. 또한 릿지(암릉길)나 암벽·빙벽
을 등반해 보는 것도 새로운 산행 스타일을 창출해내는 일이 된다.

얼마 전 80세의 할아버지가 20kg의 등짐을 지고 일본 중앙 알프스를 완
주한 일이나 63세의 일본 할머니가 에베르스트(8천8백50m)정상에 올라
화제를 모은 일은 등산이 평생 스포츠가 될 수 있음을 실증한 예이기도
하다.

등산 책자를 섭렵하는 것도 산을 즐기는 방법이다. 전문적인 등산기록·
등산기술서·등반사를 읽어보자. 특히 체험수기에서는 클라이머의 인생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등산 관련 기념우표나 희소성이 높은 장비를 수집해 그 시대상황을 상상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저녁 노을에 불타는 능선의 아름다움이나
설경·운무 등을 앵글에 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산악 사진가·산악서적 작가·산악 화가 등산과 관련된 프로 작가도 산이
주는 즐거움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는 일이다.

영국의 탐험가 엡슬리 채리 가라드가 "등산이나 탐험은 지적 정열의 육체적
표현"이라고 말했듯이 등산은 여러 분야의 지적인 탐구가 수반돼야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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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은 매일 새로운 도전 2003-09-09 남순대 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