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산에서 길을 잃을 수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는 대표적인 대응책이 지형도를 구하는 일과 나침반은 필수이다. 아무리 정확한 지형도를 가지고 있어도 방위를 알 수 없다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나침반의 효용은 비단 방위를 잴 뿐 아니라 비탈의 경사나 나무의 높이를 측정하고 지도상의 거리를 재기도 한다. 거울이 달린 제품은 비상 신호를 보낼 때는 물론, 면도할 때 써도 좋다.
국내에 처음 수입 소개된 등산용 나침반은 스웨덴의 실바(Silva)제품이다. 이외에도 핀란드의 썬토(Suunto), 스위스 렉타(Racta), 미국 선(Sun), 브런튼(Brunton)등 제품이 들어와 있다.
*나침반에 자와 각도기를 결합시킨 형태*
나침반을 기능에 따라 구분하면, 신속한 지도정치 기능의 OL경기용 엄지 나침반, 등산이나 아웃도어용 표준나침반, 전문가용 조준 나침반, 시계줄에 끼워 사용하는 비상용 나침반, 온도계가 붙어있는 액세서리용 등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역시 표준 나침반이다.
오늘날의 나침반은 자침이 들어있는 통에 특수 액체를 채운 것이 대부분이다. 이 액체는 결빙 온도가 영하 40도 이하라 추운 겨울에도 나침반 사용이 가능하다.
*유명 브랜드 제품이 신뢰도 높아*
등산 장비로 신뢰하려면 나침반은 다소 비싸더라도 실바나 썬토 같은 유명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산행중 노출 부분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케이스가 튼튼한 것이 좋다. 야광처리는 나침반의 기본이다. 자침뿐 아니라 방위와 숫자에도 야광처리가 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비상시에 고생을 덜하게 된다.
최근에는 전자식 나침반과 고도계, 기압계, 온도계,십박측정기까지 겸한 시계가 큰 인기를 끌고있다. 위성을 이용한 초정밀 측위장치인 GPS도 서서히 보급이 늘고있는 추세다. 하지만 첨단 전자장비는 전원을 사용해야 하는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 그래서 별도의 에너지가 필요없는 나침반 같은 고전적인 장비도 설 곳이 있는 것이다.
산행시 전자장비를 갖추고도 반드시 나침반을 휴대하는 이유는 비상용 이라기 보다는 전자장비보다 반응이 빨라 신속히 지형을 파악하는 데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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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장비 집중연구(11)나침반
2003-10-07
김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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