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연수 동기의 "그냥 한마디" 5가지 내용 중 "간식이나 점심은 각자가 준비하자"는 제안과 관련하여
추연수 동기가 지적한 5항목 각각의 한마디에 대하여는 평소 생각해오던 것이라 개인적으로는 전적으로 같은 생각입니다. 그러나 동기에 따라서는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항목 2. 산 정상 등에서 먹을 간식이나 점심은 각자가 준비하자고 하는 점에 대하여 부담을 느끼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과 관련하여 생각나는 것을 적어봅니다.
특히 점심을 각자가 지참하라고 하니까 꼭 백반을 싸와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을 전혀 먹지 않은 동기도 있을 수 있고, 아침 밥 대신 간단한 빵이나 시리얼로 아침 대용으로 드는 친구도 있을 것인데, 이러한 사람에게 밥을 싸오라고 한다면 그것은 산행을 오는데 오지 말도록 조건을 붙이는 결과가 될 것이 틀림 없습니다. 비록 평소에 아침 밥을 꼭꼭 챙겨 먹는 사람들이라 해도 일요일에 점심을 집에서 싸오는 것도 쉽지 아니할 것입니다. 집결 지에 시간을 맞추어 나오려고 일요일에 일찍이 혼자서 집을 나서면서 점심으로 밥을 싸가지고 가야 한다면 형편이 안 되는 자에게는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야 할 산행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각자가 산에서 약식으로 점심 겸 회식을 할 때, 자기가 먹을 것을 가져오면 되는 것이고 각자의 형편에 맞게 부담 없이 준비하시면 될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점심은 반드시 밥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말이 나온 김에 더 진행시켜 보자고요, 점심으로 백반을 준비해 줄 사람이 있고,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평소처럼 밥에 김치 등 반찬을 가져오면 될 것이고 굳이 딴것으로 가져올 필요가 없겠지요. 아침으로 빵을 먹는 사람은 간단한 팥 빵이나 곰보 빵, 도너츠 한두 개 정도 넣어와도 될 것이며, 보온병에 뜨거운 식수를 가져와 컵라면에 부어 먹어도 산에서는 하나의 훌륭한 맛 거리가 될 것이고요, 아니면 자기는 귤 몇 개로 점심을 때우려는 사람은 그렇게 해도 그것은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각자가 준비하는 것은 반드시 집에서 당일에 준비해 와야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전날 저녁 떡 한 팩을 사둘 수도 있구요. 오는 도중에 살수도 있고요, 집결 지에 조금 일찍 나와 적당히 김밥 한 줄을 살 수도 있고, 귤 한 줄을 살 수도 있고 말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일요일이라 부인을 집에서 아침 준비에서 좀 해방시켜 주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먹을 것을 준비하는 김에 동기 전체가 나누어 먹을 수 있을 만큼 사야 된다고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 것만 챙겨도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됩니다. 그것으로 충분한 것입니다. 더 이상 요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마음이 넉넉하신 분이 또 그날의 형편이 허락하여 좀 더 여유 있게 준비하여 와서 여럿이서 갈라먹는 재미를 즐기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그것을 가지고 자기는 못하니까 남이 하는 것을 가지고 시비를 걸 사람이야 있겠습니까.
반면 자기가 먹을 것을 준비하는 것이 귀찮다고 생각하면 귀찮은 일은 분명할 것입니다. 그렇게 귀찮다고 생각하여 또는 회장단에서 준비를 해오겠지 하고 아무도 준비해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회장단에서 준비를 다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매번 그렇게 할 인력과 시간도 그렇거니와 자금도 감당치 못할 것임은 누구나 아는 일입니다, 물론 회장단이 단체로 특별히 준비하는 경우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록 회장단이 산행 지 입구에서 당일 회비로 간단한 술과 안주, 간단한 음식은 보충으로 장만하는 것은 종전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각자가 준비해오는 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 단체 구입량은 줄어들 수는 있을 것입니다. 또 반드시 라고 는 말 할 수 없겠지만 하산하여 뒤풀이 비용을 감당함에도 우리가 내는 회비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회비만 내면 되지, 아니 부족하면 회비를 좀더 받으면 될 것을 가지고 뭘 각자가 준비하여 따로 가져와야 하느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임 박창기 총무가 각자가 점심/내지 간식을 싸오도록 하자는 제안을 한지가 근 일년 전부터 나온 것으로 기억되는 데, 아직까지 유야 무야 제대로 시행된 적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은 시행해보고 그것에 문제가 계속 발견된다면 각자 따로 준비치 않고 미리 또는 산행 지 입구에서 단체로 사서 나누어 가는 등 문제점을 보완해 가는 방법도 모색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은 그 때가서 다시 생각해 볼입니다.
아무튼 자기가 먹을 것은 자기가 챙겨 오는 성의만 있어도, 누군가 그 만큼 단체 먹거리에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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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연수동기의 그냥 한마디와 관련
2004-03-12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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