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와 이재규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가 매경 이코노미스트상을 공동 수상했다. 매일경제신문사는 제34회 이코노미스트상 수상자로 이들 두 교수를 선정하고 2 6일 본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재규 교수는 최근 발간한 '경영자 관점에서 본 전자상거래(Electronic Comme rce: A Managerial Perspective)' 저서에서 전자상거래의 의의와 활용을 체계 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경영혁신을 이룩할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2004년03월28일 매일경제신문>
◆제34회 매경이코노미스트상 / 수상논문 소개◆ 터번 교수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미국 MBA를 위한 전자상거래 교재로 세계적 으로도 널리 채택되고 있는 교재로 꼽힌다.
지난 8년 간 전자상거래는 기업의 판매, 광고, 온라인 시장, 구매, 생산, 전자 지불 등에 적용돼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전자상거래는 인터넷과 웹기술로 시작된다. 이 기술은 경영에 활용되면서 성장 하고, 정책을 통해서 부작용을 걷어낼 때 열매를 맺는다.
급격히 변화하는 전자상거래 분야를 교재로 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 고, 그 변화를 책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가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러나 한 분야의 교재를 구성하는 것은 그 분야를 체계화하는 것이고, 미래의 연구자에게 길잡이 구실을 하는 것이다.
이 저서에서 필자는 연구결과를 반영 하면서 보다 포괄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체계화하는데 우선순위를 두었다.
전자 상거래의 법적 윤리적 책임도 다루고 있다.
수상 저서는 경영ㆍ경제적 관점에서 전자상거래 분야가 연구해 나가야 할 여섯 가지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경영환경에 적합한 전자상거래 전략을 채택해 판매 구매 공급체인을 혁신 해야 한다.
둘째, 균형성과지표 관점에서 전자상거래의 효과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셋째, 산업별로 기존 유통이나 서비스 채널과 비교해 전자상거래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전통적인 방법과 보완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넷째, 전자상거래의 창구에 대해 고객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상품군과 고객군 에 따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온라인 상황에서의 소비자 신뢰, 기업간 신뢰 등 전자상거래에서 신뢰 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생활과 저작권 보호, 신뢰 구축를 위해 적합한 입법도 시급하다.
이 저서 외에 수상자는 지난해 두 가지 연구논문도 함께 발표했다.
웹에서 자 동적으로 지식을 추출해 전문가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기법인 XRML을 개발했 다.
이를 통해 시맨틱웹(Semantic Web)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인터 넷에서만 실현가능한 도전 광고의 개념과 성과를 분석한 연구논문도 발표했다.
■ 수상소감
축구선수들이 멋진 득점을 하면 환희에 찬 모습으로 달리며 유니폼을 벗어 던 져 자기 속마음을 적은 흰 속옷을 드러낸다.
역대 매경 이코노미스트상 수상자 들의 면면을 보면 그 분들은 이런 수상 세리머니를 하여도 좋을 존경스러운 분 들이다.
양복 윗도리를 벗어 던지기가 쑥스러우면 히딩크식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하늘을 향해 올려쳐 봄직도 하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하기가 송구스럽다.
왜냐하면 나라 경제는 좋지 않은데 이코노미스트상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간신히 승부차기한 선수 같은 마음이다.
이 연구를 함께 수행한 큰 형 같은 터번 교수와 제자들, 그리고 KAIST의 동료 교직원과 한국경영정보학회의 동료 연구자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