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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림] 정순원 동기 투병 소식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228
작성일 2005-01-27
내용

“알고 생각하며. 행하는 …” 그 어느 때보다 청운정의 교훈을 가슴에 품고, 정의로운 뭉쳐진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 갈망하며, 을유년 새해엔 복된 일만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면서 동기님의 건승을 믿습니다.
…………………………………………
연말연시 때면 우리 주위의 불우한 이웃들을 생각하며 가슴 울리는 덕목들이 차가운 겨울날에
우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시점에, 갑자기 두서없이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산사람은 언젠가 떠나야겠지만, 영원히 살 것처럼, 죽어가는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병원 중환자실에서 한달 가까이 그런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는 우리 50회 동기가 있습니다.
동기, 정순원이가…
몇 달 동안 소식 없어 궁금해서 집으로 전화했더니, 어린 손녀가 울먹이며 우리 할아버지 쓰러졌다는 겁니다.
소식 듣고 부랴부랴 중환자실에 올라 갔는데 친구가 보이질 않기에 간호사에게 물었더니
서있는 바로 앞에 누워 있는 사람이 정순원씨라고…
십 수년간 보아오던 친구가 못 본지 몇 개월 만에 전혀 알아 볼 수 없는 뼈만 남은 몰골로
찿아 온 친구를 알아 보고 간간히 손을 움직이며 누워 있었던 겁니다.
지금 이 상태가 계속되면 더 이상 검사가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는 담당의사의 근엄하게 들리는 말에
표정이 굳어져 있는 병문안 간 친구에게, ‘나 이제 다 됐다’, ‘담배 피지 마라’, ‘건강해라’
이 세 마디, 고통을 참으면서 떨리는 입술모양으로 자기 생각을 전달하려고 애쓰는 친구 모습에,
울컥 눈물 보이기 싫어 꼭 잡힌 손을 빼고 중한자실을 나오면서, 과연 내가 죽어가면서 산사람 걱정할 수 있을까?
아! 친구야…
평소 먹던 음식이 남으면, 굶주리는 북쪽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음식 버리면 죄가 되니 싸 가자는 친구,
그리고 그 음식으로 손자들을 즐겁게 하면서 자기 손자에게 산타 같은 할아버지였던 친구,
…………………..
주위에 불우이웃보다 더 난감한 처지에 있는 이가 우리 동기일진데, 돈독한 우의로 다져진
우리 경북중고 50회의 자존심을 이번 기회에 한번 지켜 봅시다.
우리에게 이 말보다 더 소중한 말이 있습니까?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된다’ 는 말을…
복많이 받으시길 …..

.

---경북중고 50회 동기회---



<동기 정순원의 가족사항>
- 입원병원 : 한남동 순천향병원 (별관3층 중한자실)
- 가 족 : 식구 6명
- 큰아들 : 실직 후 공사판 전전
- 며느리 : 거주지 달동네 슈퍼점원으로 일하고 있음
- 손자 : 2명
- 작은아들 : 1급장애인 (정신박약아) (가산 탕진하며 보살펴온 아들인데 이 친구 뜨면 누가?)


<조금씩 도울 동기는>
- 국민은행: 478701-01-029363 (예금주 : 유 철)


<물어 볼 곳>
- 유 철 총무 (011-205-5737)
- 김 태 수 (019-352-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