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사회적으로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 갈등으로 인하여 문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안기부의 불법 도청사건이나 최근에 불거진 황우석 교수 사건은 여러 사건, 사고중의 highlight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특히 황교수 사건은 거짓말을 비교적 쉽게 용인하는 우리 문화가 저변에 깔려있다고 볼 때 우리 국민 모두가 일부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선진 문화로 탈바꿈하길 기도해 봅니다.
좀 거창한 얘기로 시작했습니다만 이제 우리 얘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이제 우리들 대부분이 학교를 마치고 약 30년 정도 열심히 일했으며 싫으나 좋으나 서서히 다음 세대에게 우리 자리를 물려줘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까지 쌓은 경험이나 지혜를 활용하여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도 좋겠지요. 꼭 의미있는 큰 일이 아니더라도 현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은퇴 후를 대비하여 할 일들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것들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르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새로운 취미, 새로운 공부, 또는 운동도 좋을 것입니다. 항상 호기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무엘 울만이라는 시인이 노래했듯이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우리 동기회의 발전을 위해서 두가지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동기회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려면 몇가지 필요조건이 있습니다. 그 첫째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입니다. 회원의 참여가 없는 동기회는 그 존재 이유가 없어지겠지요. 등산, 골프, 바둑 동호회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나 더 많은 동호회가 만들어지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서울이 워낙 크다보니 지역을 중심으로한 모임도 활성화 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종로모임, 송파모임, 강남모임 들이 잘 되고 있습니다. 특히 송파모임은 당구를 중심으로 주1회 정도 모인다고 하는군요. 저도 이런 모임들에 많이 참석하도록 애쓸테니 여러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둘째는 기여입니다. 년회비는 동기회의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금액입니다. 년회비 납부는 의무이지만 우리가 의무만 다한다고해서 건전한 사회가 될 수 없듯이, 동기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발적인 기여가 꼭 필요합니다. 오늘날의 우리 동기회가 있기까지는 여러 회원들의 기여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회원들이 각자의 형편에 따라 동기회에 기여해주시길 바라면서 한편으로 기여를 촉진시키는 방안도 생각 중입니다. 그래서 이번 회장단에서는 참여와 기여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열심히 일 할 생각이니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합니다.
다시한번 여러분의 건강과 여러분의 가족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 하길 빕니다.
2006. 1. 1.
경북중고50회 재경동기회장 박 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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