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무상하다는 말 이외에는 할 말이 없는 것 같다. 우리 천막(50회) 남쪽 옆에는 48회 천막이 있고 그 동쪽에는 좀 큰 막사가 차지하고 있는 47회 천막이 마지막이고 그 너머에는 아무 것도 없다. 47회 천막안에서는 쫓겨 나지 않을려는 최후의 몸부림들이 난무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들은 내년에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도 내년에는 환갑이라고 잠시 본부석 근처에서 대접받는 흉내을 보이다가 다시 밀려 그 2년 후에는 이 운동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역전의 용사들이 아닌가? 올해의 이 혹독한 경제한파를 헤쳐나갈 자들이 우리말고 누구가 있겠는가? 친구들이여! 경제한파를 녹여라.
이젠 경기는 완전 뒷전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내년 환갑해를 재미있게 보낼 것인가? 하는 것이 오늘의 화두가 되어 있었다. 이제 한낮의 쨍쨍함을 비껴 선 우후의 힘잃은 볓이 되어버린 우리가 아닌가? 그래도 졸업 50주년, 60주년, 70주년에 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옛날 얘기들을 해야하지 않겠는가? 친구들이여! 부디 건강들 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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