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해 회장님을 모시고 거창 산골 초가 삼간에서 유유 자작하는 상갑 거사의 초대?로 왜관 장병하 선생, 성주 김병인 사장, 대구 성정경 군 등 정다운 친구들과 즐거운 하룻밤을 유하니 심신이 상쾌해졌다. 진갑,환갑이 지나면 조선의 선비는 낙향하여 ,해가 뜨면 괭이 들고 밭에 가고, 어둠이 찾아 오면 호롱불 심지를 올려 책을 뒤적임이 사람 사는 길이라 하였음에도 근자에는 칠순 70세 넘은 나이에도 한양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분들은 좌파이건 우익이건 이해가 되지 않음입니다. 헛 소리 한번 했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앙망합니다. 보고 싶은 동무들 건강하기를 상주에서 비나이다. 계사년 단오 경술. 추신: 상갑이 초가에 책이 많음을 유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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